BTS 방탄소년단 x 맥도날드 마케팅의 성공사례

지난 2021년 5월, 맥도날드(McDonald's)는 방탄소년단과(BTS)와 손잡고 한정판 세트 메뉴 ‘THE BTS MEAL’(한국에서는 'THE BTS 세트')을 50여 개국에서 판매를 진행하였습니다. 맥도날드 vs BTS 콜라보 마케팅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맥도날드(McDonald's) x 방탄소년단과(BTS)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 BTS 대단해 칭찬해 '◡' ) 콜라보 메뉴는 약 한 달간 판매되었는데, 누적 판매 120만 개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세트가 단기간에 100만 개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한, 맥도날드가 2021년 7월 28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전 세계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분기에 비해서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매출은 58억 9000만 달러(약 6조 8000억 원)로 전년 동기 보다 57%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56억달러)도 상회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BTS 세트가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과 치킨 맥너겟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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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THE BTS MEAL’ 메뉴는 슈퍼스타와 손을 잡고 메뉴를 선보이는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맥도날드가 ‘마이클 조던’, ‘트래비스 스콧’, ‘제이 발빈’ 등과 손잡고 세트 메뉴를 개발해 출시한 적은 있지만, 어느 특정한 한 지역에서 판매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판매된 것은 맥도날드 역사상 ‘THE BTS MEAL’ 세트가 처음이었습니다.

 

또한, 미국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제공 기업인 콘비바(Conviva)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스트리밍 현황(State of Streaming)’ 보고서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BTS와의 콜라보를 통해 2021년 2분기에 SNS에서 수 만 건의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이 덕분에 팔로워가 1만 5,000명 이상인 모든 브랜드의 크로스 플랫폼 평균 참여율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6월, BTS 세트를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맥도날드에 몰린 배달기사들

 

이번 맥도날드 x BTS 콜라보 마케팅은 전 세계 맥도날드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BTS의 팬들과 함께 교감하고 문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기존 스타 마케팅이 단발성 이벤트로 화제성을 올리는 것에만 열중한 것에 반해, 맥도날드는 BTS 문화를 맥도날드와 융합하여 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호감 이미지도 높였습니다.

 

‘THE BTS MEAL’의 포장 패키지는 BTS 팬들인 아미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감자튀김을 제외하고 맥너겟과 음료 포장의 바탕은 보라색이었고 너겟 디핑소스 포장지에는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는 한글을 새겨넣으며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음료 컵과 너겟 상자에는 ‘보라해’라는 언어를 새겼습니다다. ‘보라해’는 뷔가 2016년 팬미팅 당시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처럼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만든 신조어입니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는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곳곳을 꾸몄고 매장 내에는 신곡 ‘버터’와 BTS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의 인증샷과 인증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맥도날드, THE BTS MEAL

 

이번 콜라보는 매출 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호감도까지 올린 맥도날드의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또한 BTS의 하이브에서도 수익 셰어를 통한 매출 및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밀착형 교감, 문화 마케팅 효과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마케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