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상를 위한 레고의 녹색 마케팅

최근, 기업의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라고 한다면, 단연 ESG 경영입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며, 윤리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이루어 내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의미합니다.

 

LEGO, Rebuild the world

최근, 이러한 ESG 경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주와 투자자도 예전처럼 재무적 성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ESG 경영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주요 투자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함께 이루어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무한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세계 최고의 완구 회사 레고(LEGO)입니다.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소비자들의 큰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는 레고(LEGO)는, 작년 그린 인스트럭션(Green Instructions)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자사의 제품(Bricks)을 활용한 친환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Rebuild the world, LEGO
https://www.youtube.com/watch?v=zCXMx7RcZ5I

출처 - 레고(LEGO) 유튜브

 

2019년 레고는 '세계를 재창조하다(Rebuild the world)'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자사의 제품을 친환경 버전의 새로운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설명서 '그린 인스트럭션(Green Instructions)'이라는 사이트(https://greeninstructions.com/)를 개설하고 자사의 채널을 통해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Lego Green Instructions

 

레고의 '그린 인스트럭션'이란 설명서에 기재된 조립 안내 설명을 통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릭을 활용해 자동차를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로, 비행기를 전기열차로, 탄광을 풍차 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친환경 장난감 설명서입니다.

 

Lego Green Instructions

 

레고가 '그린 인스트럭션'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폴란드의 젊은 세대에게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폴란드는 에너지의 79.9%를 여전히 석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힙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이 중요한 환경 문제에 대해 학교에서 따로 배우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레고는 폴란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동제한) 기간 동안, '그린 인스트럭션'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폴란드의 선생님들은 레고의 '그린 인스트럭션'을 활용해 친환경 레고를 만드는 동시에 대기오염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레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Lego Green Instructions

레고의 '그린 인스트럭션'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2주 동안 200만개 이상 피드백을 이끌어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그린 인스트럭션'도 계속해서 공유되는 등 전 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오길비 소셜 랩(Ogilvy Social. Lab)이 대행하였습니다.

레고에서는 "그린 인스트럭션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레고의 자랑스러운 계획 중 일부"라고 하며 "레고는 이미 제품 개발에 태양열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회사이지만, 전 세계 아이들이 이런 친환경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 레고라는 기업을 어릴 때부터 몸소 체험하며 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레고의 미래 사업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